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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“나도 모르게”…민원 쏟아지는 종신보험

2024-02-07 9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보험에 가입할 때 내용이 복잡해서 설계사 설명에 의존하게 되는데요. <br>  <br>적금처럼 안전하다는 말을 믿었는데, 나도 모르게 종신보험에 가입시키는 '불완전판매'가 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 <br> <br>그 현장을, 경제카메라 신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 <br> <br>[기자]<br>보험설계사에게 자산관리를 맡긴 직업군인 김모 씨는 최근 3년간 총 9개 보험상품에 가입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4개가 종신보험으로 원금보장이 안 된다는 걸 뒤늦게 알게됐습니다. <br> <br>중도해지 했더니 원금 7800여만 원 중 3700여 만 원만 돌려받았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종신보험 가입 피해자] <br>"'주택자금을 위해서 보험을 가입하려는 거다'라고 했는데 사망 보험금이 7억6천 만 원. (설계사는) 2~3년 안에 목돈 마련할 수 <br>있다고." <br> <br>또다른 김모 씨는 한 보험사에서만 12개 종신보험에 들었습니다. <br> <br>납부액만 3억원이 넘는데 설계사가 한 상품에 가입하는 것처럼 해놓고 서명도 임의로 작성했다는 주장입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종신보험 가입 피해자] <br>"이렇게 제가 보험에 많이 가입했는지 몰랐고 제가 죽으면 45억 원이 나와요. 말이 돼요? 보험 사기를 치려고 한 것도 아니고." <br> <br>설계사도 무리한 판매는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[불완전 판매 설계사] <br>"종신보험을 계속 가입 시킨 거는 제 잘못인 것 같습니다." <br>  <br>하지만 보험사는 가입 시 자필 서명, 전화 동의 녹취가 있다며 원금지급을 거절했습니다. <br> <br>아예 설계사가 중도해지해도 원금 보장이 될 것처럼 안심시킨 사례도 있습니다. <br> <br>[강모 씨 / 피해자] <br>"종신인데 중간에 이렇게 나와도 (원금보장) 괜찮아요?" <br> <br>[설계사] <br>"예, 그렇죠. 상관없어요."<br><br>종신보험은 사망시 보험금을 주는 상품으로 월보험료가 비싸고 납입기간도 깁니다.<br> <br>경기 불황에다 출생인구도 줄어 종신보험 가입률이 낮아지자 설계사들의 무리한 판매가 이어진 겁니다.<br> <br>금융감독원에 접수된 전체 불완전판매 민원 가운데 종신보험 비중은 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2021년 상반기 47.8%에서 절반을 넘어선 55.2%까지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보험 설계사를 만나 직접 어떻게 상담을 하는지 들어봤습니다.<br> <br>[설계사] <br>"저축 형태로 판매를 하는데. 보험회사에서는 (은행처럼) 대출 이자를 낮출 수가 없으니까 적금을 이자율 높은 걸로 해서 고객들한테 해드리는 거예요." <br> <br>[이준교 / 금융감독원 상품심사판매분석국장] <br>"종신보험은 보장성 상품이고 은행의 상품과는 다르다는 걸 반드시 알아두셨으면 좋겠고요." <br>  <br>금감원은 필요한 경우 현장 점검을 통해 피해 구제에 착수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신무경입니다. <br> <br>연출: 박희웅 김태희 <br>구성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신무경 기자 yes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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